25일 292개 요양병원에 배송…3월 초 1차 접종 완료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6일 9시부터 전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동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6일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이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 대상자 등록 및 동의 절차를 진행해 요양병원 1,657개, 노인요양시설 등 4,156개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중 28만 9천 명의 접종 동의를 받아 93.7%의 동의율을 기록했다.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 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43개와 35개소 생활치료센터 근무 의료인 중 5.5만 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95.8% 수준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공되며,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위탁생산업체)에서 생산된 백신은 이천 물류센터에서 접종기관별 배분량에 맞게 재포장돼 25일부터 4일간 배송된다. 25일에는 292개 요양병원에 배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 김정연 원장은 "오늘 코로나19 백신이 보관 전용 냉장고에 입고됐다"면서 "3월 2일부터 3일간 백신 접종을 앞두고 책임감이 느껴진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장은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첫번째 접종을 할 예정"이라며 "이번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형성으로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요양병원은 백신 수령 후 약 5일 안에 접종을 완료하게 되며,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
방역당국은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한 신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접종 받은 사람이 쉽고 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 이상반응 신고 기능을 마련하고,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에서도 이상반응 신고‧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접종 받은 사람은 접종 후 정부24(www.gov.kr)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국번 없이 1339번으로 전화하거나,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kdca.go.kr)을 참고하면 된다.
정은경 단장은 "이번에 접종되는 백신은 식약처의 3중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거나 WHO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사용 승인된 백신이며,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접종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 위생,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협조해 주신 국민께 감사하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중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