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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요양병원들 “접촉면회 중단하라”

요양병원 접종완료자 집단감염되자 우려 확산
"4차 유행 상황 고려해 선제적 면회금지 시급"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돌파감염 되는 사례가 속출하자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당분간 접촉면회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670명에 달한다.
수도권에서 967명(57.9%), 비수도권에서는 703명(42.1%)이 발생해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돌파했다.
이 중 부산과 경남은 각각 145명, 11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부산 기장구 모 요양병원의 경우 지난 5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종사자 4명, 입원환자 34명을 포함해 총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38명 가운데 무려 34명은 2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확인된 돌파감염이었다.
광주의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간병인 1명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확진 통보를 받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더욱 쉽게 감염될 수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는 사망과 중증이환에 대한 백신 접종 효과마저도 감소시킨다"고 환기시켰다.
이처럼 코로나19 대유행과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에 대해 선제적으로 방문면회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별 요양병원 면회 수준을 보면 1단계에서 3단계에서는 방문면회가 가능하고, 백신접종 완료자는 접촉면회도 할 수 있으며, 4단계에서만 방문면회를 금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지방의 모 요양병원 관계자는 "접종을 완료해도 돌파감염이 되는 상황이어서 면회를 안했으면 좋겠는데 환자 보호자들이 하겠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하더라도 한시적으로 접촉면회만이라도 금지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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