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백신이 답"…요양병원 중증 예방효과 '75%'

중대본, 요양병원과 시설 집단발생 위험도 분석
접종완료자 위중증률 3%, 미접종자는 12%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요양병원, 요양시설을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 완료자의 위중증 비율이 미접종자 및 접종미완료자에 비해 1/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백신을 통한 중증 예방효과가 75%에 이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자 특성과 위험요인을 분석해 17일 발표했다.

중대본은 7월 말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요양병원 4곳, 요양원 3곳, 주간보호센터 2곳 가운데 7곳의 예방접종률, 발병률, 돌파감염률, 중증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7개 요양병원, 시설의 입원환자(입소자)와 종사자 총 872명 가운데 가운데 83%인 72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6일 기준으로 7개 요양병원, 시설에서 159명의 확진자가 나와 평균 발생률은 18.2%였고, 시설에 따라 5.7%∼68.9%의 차이를 보였다.

이 중 입원환자(입소자)의 평균 발생률은 24.4%(7.3∼82.4%), 종사자 평균은 7.2%(1.9∼50%)로, 입원환자(입소자)의 발생률이 크게 높았다.

접종완료자 724명 중 134명이 돌파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접종완료자의 평균 돌파감염률은 18.5%(5.2~60%)였다.

이 중 입소자에서 평균 25.4%(7.3∼42.1%), 종사자에서 평균 7.7%(1.7∼50%) 돌파감염됐다.

특히 확진자 159명 중 위중증률은 4.4%(7명)였고,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1.8%(3명)로 확인됐다.

위중증률은 접종완료자에서 3%(134명 중 4명, 미접종자(불완전접종 포함)에서 12%(24명 중 3명)으로 미접종자에서 크게 높았다.

중대본은 “이번 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완료자의 위중증 비율이 미접종자 및 접종미완료자에 비해 1/4 수준이었다”면서 “이는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백신을 통한 중증 예방효과가 75%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중대본은 “과거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유행사례와 비교해 볼 때 예방접종률이 높아진 최근의 사례에서는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3월 경기도 요양원의 치명률은 32%, 2020년 12월 울산 요양병원의 치명률은 14%에 달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중대본은 최근 요양병원, 시설의 집단발생을 보면 완전접종률이 80%이지만 델타변이, 고령의 기저질환자, 3밀 환경에서 장기간 지속 노출 등으로 인해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중대본은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의심증상시 즉시 검사, 신규 입원환자(입소자)·종사자 대상 신속한 백신접종 완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대본은 출입자 관리 강화 및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양뉴스의 다른 글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